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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이어트

산후 다이어트 - 야식을 끊자.

by 탱늘별 2020. 6. 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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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식을 끊으면 얼마나 감량할 수 있을까요.

저의 다이어트는 모유수유를 중단하고 더 이상 모유량에 집착하지 않으면서 식사량을 줄이는 것부터 시작했습니다.

이것은 다이어트 식단을 한다는 것과는 조금 다른 것인데 일반적인 성인 여성이 체중 감량에 필요한 양을 의미하는 것이 아니라 2인분을 먹던 것에서 보통의 식사로 돌아오는 것이었습니다.

제일 먼저 바꾼 것이 야식을 끊은 것인데 아이들을 재우고 잠자리에 들기 전 야식을 먹는 것이 언젠가부터 습관이 되어 있었습니다. 무언가를 먹고 자면 확실히 모유가 많이 도는 느낌이 들자 처음에는 억지로 챙겨 먹던 것이 나중에는 안 먹으면 헛헛해지는 기분이 들더군요.

남편이 야식 먹는 습관이 있어 항상 잔소리를 했는데 언젠가 부터 함께 먹기 시작했고 주로 치킨, 만두, 피자 등 흔히들 먹는 다이어트와 거리가 먼 음식들을 그마저도 없으면 과자에 우유를 먹고 자기도 했습니다. 뭔가 먹고 잠들어야 든든한 기분이 들기 시작한 것입니다.

그렇다면 야식 외에는 좋은 것으로만 먹었을까요? 그것도 아니었습니다. 삼 형제를 키우는 전쟁 같은 육아를 하고 있었고 몸은 회복도 안되었으니 부지런 떨며 제대로 챙겨 먹기보다는 먹기 쉬운 것으로 손이 가게 되었습니다. 자연스레 빵류를 많이 먹었고 과자와 우유도 엄청나게 먹고 있었습니다. 기운이 없으면 아이들을 돌볼 수 없으니 보이는 대로 과자를 입에 욱여넣은 적도 여러 번입니다.

그 전에는 야식을 먹는 습관이 없었기에 마음만 먹으면 야식따위는 거들떠도 안 볼 수 있을 줄 알았는데 습관이란 게 무서운 것이 그 시간만 되면 뱃속에서 먹을 것을 넣어달라고 아우성이었습니다. 처음에야 물론 힘들었지만 안 먹는 것도 습관이었기에 다시 습관을 만들면 된다는 생각으로 눈 꼭 감고 잠들기를 며칠. 다행히도 그 이후로는 크게 어렵지 않았습니다.

그렇지만 여전히 빵과 시리얼 같은 손쉬운 음식은 끊기 쉽지가 않았습니다. 나중에 알게 된 것이지만 이런 음식들이 더큰 공복감을 일으켜서 더 배고픔을 참기 힘들기도 했고 한편으로 스트레스를 받지 말고 길게 오래도록 지치지 않고 할 수 있는 다이어트를 하기로 마음먹은 터라 배고프면 참지 않고 적당한 양을 먹으며 첫 한 달을 보냈습니다.

끼니를 적당히 먹고 - 여기서 적당히란 적은 양이 아니라는 뜻 - 야식을 줄이고 나서 한달동안 2킬로가 줄었습니다.

74킬로까지 늘어있던 몸무게가 72킬로가 되었던 것입니다.

운동은 하지 않았습니다. 운동은 6개월 이후에 하라는 정보를 얻고서 나름의 합리화를 하고 있었지만 현시점에서 돌이켜보면 스트레칭이나 체형 교정을 위한 요가와 같은 동작은 충분히 할 수 있었을 테고 오히려 도움이 많이 되었으리란 생각을 지금은 하고 있습니다.

 

야식을 끊고 나니 첫 한달동안 2킬로그램 감량. 어떻게 보면 드라마틱한 감량은 아닌데?? 할 수도 있겠지요. 하지만 시작이라는 것이 중요합니다.

야식은 다이어트의 적이라고들 하죠. 자는 동안에는 소화도 잘 되지 않으며, 몸은 휴식을 취해야 할 시간에 일을 하게 되니 자고 일어나도 몸은 찌뿌둥하고 얼굴과 손발이 퉁퉁 붓게 되지요. 많은 엄마들이 육퇴를 하면 맥주 한잔 마시는 것이 낙이라고도 합니다. 하지만 무언가 하나를 바꾸기 시작해서 아주 많은 것을 바꿔 나갈 수 있습니다.

또한 내가 건강해야 사랑하는 나의 가족이 건강할 수 있습니다. 내가 웃어야 가족들도 웃을 수 있습니다. 다이어트를 처음 결심하던 즈음에 저는 종종 많이 힘들어하고 있었고(육체적으로든 정신적으로든 어느 면에서나) 그 여파는 가족에게도 미치고 있었습니다. 무언가 해야겠다는 생각을 하게 된 것입니다.

 

과감하게 야식을 끊는 것으로 시작해도 될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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